사회

"불뚝불뚝하죠?..매춘, 성서에도 나와" 박범계, 고등학교 강의 논란

이게 논란될 수준이 이야기인가..

2021.01.15 07:28  
[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등학교 강단에서 잘못된 성인식을 드러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 후보자가 2021년 6월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법과 정치의 중간에 있던 삶’을 주제로 진행한 특강에서 “매춘제도가 성서에도 나온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당시 초선이었던 박 후보자는 학생들에게 “여러분들 고등학교 2학년이죠. 아침에 일어날 때 뭐가 불뚝불뚝하죠”라며 “남자든 여자든 성숙한 청년이 되면 신의 섭리로 성적인 욕망을 마음껏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살다 보면 반려자가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이 해결하는 방법으로 매춘제도가 있다”며 “성을 사는 내가 성을 산다고 딜을 했고 저 여자는 성을 주는 대신 돈을 받기로 합의를 해 성행위를 했다면 그게 정의가 아니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가가 법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금지를 한다면 무엇이 정의냐”며 “전 세계에서 매춘을 합법적으로 인정하는 나라가 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곳이 많다 안 많다”라고 학생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조 의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됐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박 후보자가 강연에서 샌델의 책에서 제시되는 최소국가를 지향하는 자유 지상주의자들의 주장 사례인 헬멧과 매춘(성매매) 등을 인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