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국민의 삶과 생각은 너무나도 변했지만, 서울은 제자리에 멈춰버리고 말았다"면서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발표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태원 골목을 출마 장소로 선택한 것에 대해 "'장사하고 싶습니다', 이 한마디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민에게 가장 힘든 것, 아픈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그걸 보듬는 거부터가 서울시장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화를 신은 이유를 묻자 "이번 시장 임기는 딱 1년이다. 지금은 서울이 위기 상황"이라며 "정말 독하게 강인한 리더십이 필요하고 구석구석 살펴야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시장실이 필요없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운동화 신고 곳곳 누비면서 시정 챙기는 위기 시대의 시장이라고 생각해서 운동화를 신었다"고 설명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