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버핏 제치고 '세계 갑부 6위' 중국인, 자산이 무려..

부럽다

2021.01.06 10:44  
종샨샨 중국 생수제조업체 농부산천 회장이 새해를 맞아 세계 6위 부자로 등극했다고 미 블룸버그가 6일 밝혔다. 사진은 포브스지 온라인 보도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 생수 제조업체 농부산천(農夫山泉)의 중샨샨 회장이 새해를 맞아 세계 부호 6위로 등극하면서 미국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제쳤다.

6일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초 농부산천 주가가 18% 급등하면서 중 회장의 자산이 917억 달러로 135억 달러 늘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를 기준으로 최근 선정한 세계 부자 순위에서만 해도 중 회장의 자산은 865억 달러로, 875억 달러를 보유한 버핏에 뒤처진 8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자산 순위까지 두 계단을 뛰어넘은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적자가 세계 10위에 진입한 것은 중 회장이 두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이 2015년 8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블룸버그는 2012년부터 '억만장자 지수( Bloomberg Billionaires Index)'를 실시간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중 회장은 재계와 정치권 모임 참여를 피해 '외로운 늑대'로 불리지만, 작년 한해동안 710억 달러를 벌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에 이어 세계 3위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바이오업체 베이징완타이를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하며 주가가 2500%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베이징완타이는 세계 최초로 비강 스프레이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