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지금 상황이 안 좋아졌기에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은게 제 생각의 변화라면 변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 장관은 현재 여론상 여권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만약에 (여당에) 상황이 더 좋아졌다면 저는 중기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에 더 무게를 확실하게 뒀을 것"이라며 "굉장히 벌여놓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일을 더 하고 싶다는 것을 당에 이미 의사표명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출마시기와 관련 박 장관은 이달 내로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도 밝혔다.
박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에 관한 준비가 그동안 더 중요했다"며 "또 하나는 지난 해 마스크 대란 때 중기부가 스마트공장을 만들어서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했듯 백신 도입에 대비해 주사기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좀 마무리되는 시점에 제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출마 선언 가능성에 대해 박 장관은 "전반적인 중기부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거리를 뒀다.
그러면서도 '출마는 하셔야겠다'는 질문에 "조금 더 상황을 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며 "상황이 더 좋아지면 또 다른 어떤 대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시 승리 여부에 대해 박 장관은 "승패를 이야기한다기보다 서울 미래의 모습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와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것들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