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3일 "동부구치소를 생지옥으로 만든 코로나 슈퍼 전파자는 문재인 정부"라며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은 2012년 대선 때부터 인권변호사 이미지 부각을 위해 '사람이 먼저다'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집권하자마자 '정권이 선택한 사람이 먼저다'가 돼버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도 선택적 '사람이 먼저다', 정략적 '사람이 먼저다' 기조가 이어졌다"며 "'우리 편' 사람만 먼저 챙기는 데 정신을 쏟다보니 구치소 재소자들은 팽개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낀 재소자들의 불안과 공포가 현실이 되고있다"며 "이번 동부구치소 사건은 최악의 참사, 최악의 인재(人災)"라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앞에서는 K-방역을 자화자찬하면서, 뒤로는 구치소를 방역의 사각지대로 무심하게 방치했다"며 "첫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까지 재소자들에게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되니까 뒤늦게 슬그머니 지급하고 확진자 정보공개를 가족들에게조차 숨겼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동부구치소가 생지옥이 되고 있을 때, 주무부처인 법무부의 추미애 장관은 원전 수사, 옵티머스 수사, 울산 부정선거 수사 등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을 덮기 위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며 문 대통령에게 청와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