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에서 '명당 로또방'이 연말 최대 화제다.
로또 942회 1등 당첨자가 옥천읍 내 한 로또방에서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지난 19일 로또 942회 당첨번호는 10, 12, 18, 35, 42, 43이었다. 2등을 결정하는 보너스 번호는 39였다.
모든 번호가 일치한 1등 당첨자 수는 6명으로 파악됐다. 총 당첨금액은 226억원으로 1인당 37억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1등 당첨자 6명 중 한 명이 옥천군 옥천읍 삼금로에 있는 서울 로또방에서 나왔다.
당첨자는 자동이 아닌 수동으로 로또를 사 37억원의 대박 행운을 거머쥐었다.
이 로또방은 이미 로또 명당(?)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942회차에 앞서 902회(당첨금 16억1000만원), 700회(20억8000만원), 435회(12억8000만원) 때에도 1등 당첨자가 나왔다.
2등 당첨자는 무려 14번이나 배출했다.
옥천의 작은 로또방 한 곳에 100억원 남짓의 로또 대박 행운이 찾아 든 셈이다.
명당의 유명세 덕인지 이곳에서 로또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일주일에 1만4000~1만5000 장 정도의 로또가 팔리고 있다고 주인은 전했다.
주민 양규식씨(55·옥천읍)는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길 가다 벼락 맞아 죽을 확률보다 낮다고 하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에서 명당으로 알려진 이 곳서 매주 1만원씩 구입하고 있다"고 했다.
7년 전부터 서울로또방을 운영하는 육길자씨(65)는 "인근에 옥천읍 젖줄인 금구천이 흐르는 이곳 터가 남편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서민들에게 행운과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새해에는 모두가 대박 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