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의식을 잃어 화제가 됐던 미국 간호사는 평소에도 자주 실신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미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접종 후 실신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일부에서는 백신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터누가 가톨릭 메모리얼 병원 주임 간호사인 티퍼니 도버가 백신 접종 후 15분뒤 옆에 있던 의사에 기대며 쓰러지는 장면은 WCRB, WTVC 등 지역 방송국의 뉴스에 보도됐다.
미국 네티즌들은 “왜 광적인 독재자들의 지시를 따라야 하냐?”며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주부터 미국에서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 종사자들과 요양원 거주 노인 및 직원 등 코로나19에 노출 위험이 큰 대상자들부터 화이자가 제조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해왔다.
도버는 WRCB뉴스에 자신이 기절을 자주하는 병력을 갖고 있으며 사소한 통증을 느낄 경우 의식을 잃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주동안에만 여섯차례 기절했다. 나에게는 자주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도버 간호사가 근무하는 병원의 중환자 관리 책임자인 제시 터커 박사는 백신 접종후 기절하는 것은 종류와 상관없이 자주 발생한다며 특정 백신 때문으로 의심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병원의 다른 종사자들도 접종을 받았으나 부작용은 없었으며 도버 간호사는 곧 회복됐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장 기절이 잦은 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와 수막구균(MCV4), 디프테리아와 화상풍, 백일해 혼합백신인 Tdap이며 접종에 따른 일시적인 통증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