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인 김은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의 폭식 식곤증에 빠진 때문인가"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새벽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인 국회 본회의장을 촬영한 영상을 게시하며 "한새벽 ‘국민 사찰법’인 국정원법에 대한 국민의힘의 철야 필리버스터가 진행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후사를 도모할 공수처법 개정안이 힘으로 통과된 치욕의 자리, 그럼에도 저희가 끝까지 지켜야할 견제와 균형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라며 "자유와 민주·법치와 헌법의 70년 대한민국을 짓밟은 권력의 폭식 식곤증에 빠진 때문인지, 아니면 축배의 잔치가 아직 끝나지 않은 탓인지 의사당내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그럼에도 이 싸움에 굴하지 않고 맞서기 위해 오늘 초선의원들은 저항과 항거의 필리버스터를 전원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문재인 정권이 퇴임후 보위를 위한 공수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이 힘 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받고 있다"며 "코로나 재앙, 국가의 위기에 야당의 요청에 못 이겨 예산을 배정한 전국민 백신마저 내년 하반기 도입을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아울러 "국가의 존재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돌아본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앞서는 문재인 정부의 탐욕에 저항하겠다. 권력의 사유화, 공화의 붕괴에 맞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