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의 예언 "문재인 대통령 입에 윤석열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

2020.12.11 11:09  
[파이낸셜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다음주 15일에 재개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대해 "(증인이 아니라) 대통령의 입에 (결과가)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사실상 '해임' 수준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늘 11일 페이스북에 '징계위 결과가 증인 8명에 달려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말도 안 되는 소리. 대통령 입에 달렸지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여덟 사람(증인)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미 결론은 내려져 있는 것"이라며 "심재철은 물론이고, 윤 총장 측 증인들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다만 징계의 부당함을 기록으로 남겨놓기 위해 (증인으로) 그 자리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징계위 결과를 두고는 "해임이거나, 그게 걱정되면 잔머리를 굴려 해임은 아니지만 사실상 해임의 효과를 가진 수준의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이 징계위에서 징계를 받아도 법원에서 '무효'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그건 문재인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때까지는 시간이 걸리니 나중에 무효 판결이 내려지더라도 어차피 직무복귀는 못 한다는 계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징계위원들 구성에 대해서도 친여권 인사 및 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근이라고 규정,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서울에서 스탈린주의 재판이 열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