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을 향해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와서 상대정당을 독재로 몰아간다'고 한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9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평생 본 것은 586 운동권들이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비웃으며 꿀을 빠는 것"이었다며 "이제 장년에 이른 이들이 운동권 독재로 나라의 시스템과 제도를 망가뜨리면서까지 항구적으로 꿀을 빨겠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윤호중 의원은) 본인들의 행태가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위반한다는 항의를 반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라는 것"이라며 "즉 '예전에 꿀을 빨 기회를 못 가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도 정당하다'는 사고구조라면 여권의 지금 행태를 설명해준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누구든 꿀만 빨겠다는 것들은 다 나가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제가 이럴진대 좁아진 기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은 오죽할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호중 의원은 전날(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 심사보고 중 국민의힘이 '독재로 흥한자 독재로 망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자 "평생 독재의 꿀을 빨다가 이제와서 상대정당을 독재로 몰아가는 이런 행태야 말로 정말 독선적인 행태"라고 질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