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의원시절 '윤석열 저격수'로 활약했던 김진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하고 나서는 한편 전국 검사들에게 '들고 일어날 것'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당장 소환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 "윤 총장 장모가 많은 고소·고발과 진정을 받아왔는데도 한번도 제대로 처벌받은 적이 없다"며 "윤 총장 장모를 사문서 위조, 의료법위반 등의 혐의로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기회있을 때마다 윤 총장을 비판했다.
이런 전력을 가진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원래 尹(윤석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며 "추미애 장관은 체면이고 뭐고 尹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는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고 직무배제 이유를 추측했다.
그는 윤 총장이 직무배제 된 결정적 원인이 '원전 수사'라는 일부 분석과 관련해 "울산부정선거, 라임 옵티머스사태는 약과로 북한에 원전을 지원하는 문건까지 발견됐다"며 "원전을 핵무기를 가진 북에 지원해 주겠다니, 이건 차원이 다른 여적죄(與敵罪)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적죄는 사형밖에 없다"며 그처럼 엄중한 혐의를 검찰이라면 조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검사들은 더이상 참으면 안 되며 총장이 직무정지되면 법에 따라 일하려는 검사들이 직무정지 되고 권력에 아부하는 검사들만 활개치게 된다"면서 "당장 평검사회의를 소집해서 항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문 대통령이 `우리 총장님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말고 수사하라'고 했고 지금이 바로 그때다"며 "현직 대통령도 수사했는데 법무장관이라고 망설일 이유가 없으니 추미애를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