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 기자를 성희롱 한 A의원를 검찰에 고소했다. 또 이를 무마하려 한 B의원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김화덕·조복희·안영란·김정윤·이신자·김귀화·홍복조 등 의원 7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성희롱과 여성(의원) 비하 발언을 한 A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A구의원은 올해 4월부터 의회 출입 여기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료 여성 의원에 대해서도 성희롱적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B의원은 피해를 입은 해당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저를 봐서라도 좀 덮어주소. 의장은 초선이다 보니 말씀 하시는 게 거북할 수 있다"며 성희롱 의혹을 무마하고 회유하려 한 정황이 있다.
달서구의원 여성 의원들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B의원의 행태"라며 "피해를 입은 기자는 2차 가해를 당했다"며 공개 사과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윤권근 달서구의회 의장에 대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강력 대처와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