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석열 응원화환 355개' 자진철거한 보수단체, 이유는..

화환에 붙어있는 메시지는..?

2020.11.02 10:37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화환을 철거하고 있다. © 뉴스1 이상학 기자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 화환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놓고 있다. © 뉴스1 이상학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한유주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인근에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설치한 보수단체가 화환 자진 철거에 나섰다.

자유연대는 2일 오전 9시30분께 화환 작업을 시작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10명과 용역업체 직원 10여명이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대검 청사 인근 화환은 355개정도 된다"며 "화환은 철거하고, 화환에 붙어있는 응원 메시지는 따로 보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연대 측은 화환 철거 이유에 대해 "2주간 게시했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됐고, 구청에서 철거해달라는 내용도 있었다"며 "적절하게 의미가 잘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 서초구는 10월28일까지 화환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강제 철거하겠다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수단체 자유연대, 애국순찰팀 앞으로 보냈다.
도시 미관과 미풍양속 유지 등에 지장을 줘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자산운용(라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이후 윤 총장의 지지자들이 화환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대검 청사 앞과 건너편 서울고검 청사 주변은 화환으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화환에는 '우리가 윤석열이다' '윤총장님 화이팅' '총장님 나라를 살려주세요' 등 문구가 쓰여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