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기는커녕 10%대까지 폭락했다며 현 상황이 위기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이 위기에서 벗어나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문재인, 반좌파들은 누구든 가리지 않고 보수 우파는 뭉쳐야 할 때"라며 "어쩌다 전광훈 목사에 푹 빠져 극우로 몰린 김문수 전 경기지사까지 끌어 안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기엔 반좌파의 상징격인 홍준표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는 경고도 담겨 있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39.2%, 국민의힘 19.3%로 야당 지지율이 이젠 10%대로 크게 폭락 했다(쿠키뉴스 의뢰·1004명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지지율 급락에다 "야당 당원들이 당비 납부를 거부한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심지어 탈당하겠다는 말조차도 서슴없이 한다고들 한다"며 국민의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의원은 "어차피 다음 대선은 해방직후 좌익, 우익 대립에 버금가는 좌파, 우파 대립 구도로 갈 수밖에 없고 중도층이라는 스윙보터(SWING VOTER)들은 세력이 센 쪽에 붙기 마련이다"면서 "이제 모두 하나가 되는 보수 우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그래야 "세력이 커지고 중도가 붙는다"고 했다.
이러한 차원에서 홍 의원은 김문수 전 지사 이야기를 꺼냈다.
홍 의원은 "정치나 인생이나 마무리가 중요한데 세월에 쫓겨 허둥대면 더 큰 수렁으로 빠져든다"며 김 전 지사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고 했다.
김문수 전 지사가 "동작을 보궐선거를 뿌리치고 대구로 내려가 TK맹주로 차기 대선을 노리다가 스텝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20대) 총선 낙선, 서울시장 낙선에 이어 21대 총선 때는 황교안 대표 견제로 이당 저당 떠돌다가 급기야 전광훈 목사에게 푹 빠져 극우세력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
홍 의원은 "보수우파 진영에서 김문수는 큰 자산"이기에 그를 포용하라고 촉구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