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병역특례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를 통해 "병역특례가 산업기술인력이나 전문연구인력, 예술인, 체육인들한테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지만 유독 대중문화 하는 분들에 대해서만 적용이 안 되고 있다"며 이런 불합리한 면을 이제는 고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체육, 예술의 경우 메달이나 입상 등 입증가능한 체제가 있는 반면 대중예술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에 노 의원은 "공적심사위원회 같은 걸 둬 특례부여 여부를 가리면 된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어떤 걸 해도 부가가치, 경제적 효과나 파급가치를 평가할 수 있게 돼 있다"며 대중예술인이 국가경제 등에 기여하는 효과, 파급가치를 수치화하는 것으로 심사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노 의원은 "BTS가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1조 7000억원의 파급효과를 단숨에 가져오는 등 10년간 60조원, 한 해 약 6조원의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국가에 대기업 이상 가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점을 들어 BTS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역설한 노 의원은 "2002월드컵 때 1분 뛰고도 병역특례를 받은 선수가 있었는데 (그 선수는 받고 BTS는 못 받는다면) 이건 공정하지 않은 거 아니냐"라는 말로 BTS도 2002월드컵 전사 못지않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2002월드컵 4강 병역특례의 경우 박지성 등 10명이 혜택을 받았다. 그중 일부는 단 1초도 뛰지 못하고 줄곧 벤치를 지켰지만 단체경기라는 점, 2002월드컵 4강 분위기에 따라 병역특례 대상에 포함됐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