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1호 태풍 '노을'(Noul)이 베트남 내륙에 상륙했다. 인도차이나반도를 관통한 뒤 24시간 내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18일 오전 10시 발표한 통보문에 따르면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베트남 다낭 동쪽 약 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6㎞로 서진하고 있다.
통보문이 발표된 10시 기준 앞서 발표된 이동속도를 감안하면 이미 해안에서 내륙을 밟고 올라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을의 중심기압은 990hPa(헥토파스칼)이고,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 강풍반경은 210㎞다.
이 태풍은 라오스를 지난뒤 19일 오전 9시께 태국 내륙(베트남 다낭 서쪽 약 440㎞ 지점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함께 전망됐다.
앞서 동중국해로 북상한 태풍 중 일부는 우리 내륙에 수증기 공급 등 간접적 영향을 준 바 있지만 노을의 간접 영향 가능성은 아예 없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는 아열대고기압이 동서로 드리워져 있어서 (수증기 공급 등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