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로부터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전화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1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한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서씨의 부탁으로 군에 문의 전화를 한 것"이라며 "청탁은 결코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일 당시 보좌관을 지낸 최씨는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씨 역씨 최씨와의 전화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일보는 추 장관 보좌관이 서씨 군부대 관계자와 최소 세차례 통화했으며 검찰이 이 기록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본인이 직접 국방부 민원실에 연락한 적이 없으며 보좌관에게 시키지도 않았다고 답변했다. 다만 보좌관이나 자신의 남편이 연락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진술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서씨 변호인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다만 서씨 변호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서씨가 휴가) 승인을 받았는지 (기자들이) 궁금한 것 같다"며 "변호인이 수사 중인 사항에 대한 답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