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문가 예측..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 정점은?

코로나 감염 속도 무시무시하네요

2020.08.24 13:38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7665명이 됐다.©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최현만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정점'이 될 것이라며 느슨해진 거리두기를 다시 조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66명이다. 나흘 만에 200명대로 줄었지만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통계치인 만큼 확산 우려 수위는 여전히 높다.

전문가들 역시 방심은 금물이라며 이번 주가 정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번 주가 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주말 신규 확진자가 준 것은 일반·대학병원의 검사 수가 대폭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학교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예측하기 너무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구·경북 때처럼 신규 확진자가 하루 900명 이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며 "그런 상황이 이번 주 안에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최재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에 따라 정점이 달라질 것"이라며 "2단계 효과가 이번 주에 나타난다면 정점은 이번 주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진자 폭증과 함께 병상 부족, 의료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23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전체에 남은 병상이 별로 없다. 병상 확보를 위해 어떠한 방법이라도 써야한다"며 "확진자가 폭증하게 되면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결국 의료붕괴 역시 며칠 사이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현재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속도가 'N차 감염'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크다.

천 교수는 "7~8월 휴가철을 거치면서 이미 바이러스 전파력이 훨씬 높아진 상태"라며 "역학조사를 통해 추정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바이러스가 쫙 퍼진 경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

엄 교수 역시 "특정한 집단에서의 문제점, 그로 인한 대규모 유행 시작 등 추적에는 도움이 된다"면서도 "수도권에 100명대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개개인에 대한 역학조사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 또한 "이미 깜깜이 환자가 20%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이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천 교수는 "많은 지자체에서 '청정지역'이라고 홍보하지만 지금 상황은 어디든 청정지역이 될 수 없는 상황으로 계속 지역감염이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가 많이 느슨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카페, 식당 등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그만큼 많이 해이해진 것"이라며 "지치셨겠지만 한 번 더 노력해주지 않는다면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 역시 "지금의 수도권발 확산세를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전 국민의 각별한 주의와 동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