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소아성애자로 의심되는 남성을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경찰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제주 지역 커뮤니티인 '제주맘' 카페에 '노형 소아성애자 변태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제주시 노형동 시티주유소 주변에서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언덕을 내려가는데 한 남성이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성자는 "남성을 경계하며 모퉁이를 돌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달려와 아이 쪽으로 덮치려 했다"며 "옆에 나란히 걷던 젊은 남성 분이 막아주셨고 저는 왜 그러냐며 소리치니 버스정류장 쪽으로 도망갔다"고 적었다.
작성자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키 175cm 정도의 보통체격이었으며, 상·하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있었다.
글쓴이는 "우리나라 법이 직접적으로 신체적 피해를 입은 게 아니면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다는 말을 들어서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에는 같은 피해를 우려하는 회원들의 댓글 수십개가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 회원은 "부모 없이 다니는 어린 애들도 있을텐데 너무 걱정"이라며 "낮이라고 안심할 게 아니니 부모들이 아이들을 잘 챙겨야겠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회원 역시 "끔찍한 일이다.
경찰도 이 글을 인지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는 되지 않았으나 글 작성자와 접촉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