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유행 상황이 다시 위기 단계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가 '역학조사 정부 합동지원단'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에 "코로나가 재유행 조짐"이라며 "법무부는 역학조사지원단을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검찰과 경찰을 포함한 코로나19 역학조사 지원단을 출범했다. 지원단은 역학조사 지원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법률지원을 맡았고, 잠정 2개월의 활동 기간을 두고 출범했다.
단장은 형진휘 서울고검 검사가 맡았고 국무총리실 1명, 법무부 9명, 경찰 8명, 행정안전부 1명,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1명, 보건복지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추 장관은 "방역행정에 대한 신속한 법률지원과 포렌식을 통한 감염매개와 경로 확인, 추가 확산방지 등을 지원했던 1차 지원업무의 경험을 살려 검경의 같은 분들이 신속히 다시 모였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또 "방역당국의 행정명령에 위배되는 행위들에 대한 신속한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수고해주는 지원팀에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79명으로 지난 2~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진자가 늘었던 때 이후 5개월여 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정부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