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여권 인사들에게 까칠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겐 "아무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하는 듯한 말을 해 주목을 끌었다.
진 전 교수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지사직 상실형(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던 이 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오는 16일 선고기일을 연다는 뉴스1 보도를 링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 형량의 핵심 쟁점이었던 2018년 5월과 6월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그런 적 없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제가 보기에는 '사실'에 관한 언급이라기보다는 '견해', 혹은 '해석'의 측면을 갖고 있다"며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본 2심 판결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관련 사안에 대해 1심은 "구체적인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관점에서 볼 때 2심 판결이 조금은 이상하다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이라며 사실상 '이 지사 파이팅'을 외쳤다.
이러한 진 전 교수 포스팅에 그의 한 페친(페이스북 친구)은 자신이 볼 때 이 지사가 파쇼적 측면이 있는데 "진 교수가 예전부터 이재명 지사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신 게 개인적으로 놀랍다"고 의아해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