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쓴소리 "기업들 국회 '벤치 마킹'하라" 말하더니..

"47분만에.."

2020.07.04 11:47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 국민 공부방'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2020.6.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4일 국회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기업들을 향해 국회를 '벤치 마킹'하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졸속, 단독 처리를 비꼬아 한 발언이다.

진 전 교수는 "한국경제의 고질병은 낮은 노동생산성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라며 "간단하다. 기업들은 국회를 벤치 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생산성이 가장 높은 데가 운영위, 47분만에 (추경) 심사를 끝냈다"는 것이다. 또 "산자위도 모범이 될 만한데 1시간20분 심사에 목표량을 무려 2조3101억원 초과 달성했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본회의도 빼놓을 수 없다"며 "38조(35조) 예산은 딱 두시간에 처리했다. 노동생산성이 시간당 무려 19조"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국회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야당들의 존재"라며 "만약에 야당들과 함께 심사했다면, 우리 국회의 노동생산성은 현저히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망을 더 밝게 해주는 것은 국회에서 일어난 이 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17개 광역의회 중에서 민주당이 다수를 점한 15개 곳에서 상임위원장 자리 99개 중 94개를 민주당이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중요한 것은 역시 리더십이다. 이 기록적인 노동생산성 증가는 대통령 각하의 위대한 영도력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울러 대통령을 대신하여 국회의 노동생산성을 저해하는 분자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해 온 문빠들의 공로 또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