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문민장관'으로 표현했다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느냐며 핀잔을 들었다.
진 전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추 장관이 "검사 장관의 지휘에 말없이 수그려 온 세월은 30년이 아니라 60년임에도 문민 장관의 지휘는 새삼스럽고 처음이라는 듯,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한 것을 가리켜 "'문민'이라는 말은 김영삼 정부 이후에 들어본 적이 없는 단어로 군사정권 끝난 지가 30년이 넘었건만, '문민장관'은 또 뭔 소린지"라며 비꼬았다.
이어 "민주화운동을 하려면 그 시절에 했어야지. 그땐 열심히 고시공부만 하더니, 이제 와서 웬 군부독재 타령이냐"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두환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했다"면서 "문민총장을 탄압하는 전두환 짓 하는 게 누군데"라고 추 장관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민총장 탄압하는 독재장관 물러가라! 권력비리 은폐하는 흥신소장 자폭하라! 무능장관 방치하는 대통령은 각성하라!"고 외친 뒤 "운동권 언저리에 있던 짬밥이 나왔다"라고 자신도 한때 구호깨나 외쳤음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