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의락, 권영진이 제안한 경제부시장 수락 "저도.."

흠..

2020.06.26 07:13  
홍의락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5일 오후 대구 동구 신천동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대구시당위원장 현안보고 및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시 경제부시장직을 수락했다.

홍 전 의원은 26일 "권영진 시장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내려놓으려 한다. 저로 인해 시민들이 위로받고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대구시 경제부시장직 수락을 공식화했다.

홍 전 의원은 "피하고 싶었다. 도망가고 싶었다. 그래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면서도 "대구가 처해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개인의 미래를 셈하는 여유는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하자. 이것이 대구의 미래가 되고, 진로가 되고, 가야 할 방향이 될 것"이라며 "저도 할 말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홍 전 의원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이런 기회와 한달여 이상을 참고 기다려준 권영진 시장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이 내민 손을 홍 전 의원이 잡음에 따라 홍 전 의원은 미래통합당 소속 시장 아래 민주당 출신의 첫 경제부시장 기용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민주당 2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전 의원은 대구시 경제부시장 직을 수락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당적을 포기해야 한다.

앞서 지난 5월말 권 시장은 홍 전 의원에게 차기 경제부시장 직을 맡아줄 것을 제의했으며 지난 1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사실 5월말쯤 권 시장으로부터 제의를 받았다"며 "고민이 많았지만 당 안팎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대구시와 상의해 후속 절차 등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정기 인사는 7월1일 예정됐다. 홍 전 의원은 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하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정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민주당 간 예산정책협의회에도 민주당이 아닌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여당과 협의에 나서게 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