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부족한 비타민D 채워라" 태양을 즐기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물은 나눠 마셔야

2020.06.18 17:13  
6월 초부터 기온이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2020년 여름은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도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봄을 즐기지도 못했는데 폭염까지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무척이나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 한의학의 고전으로 유명한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보면 여름철에는 태양을 싫어하지 말고 아끼는 것이 밖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고 권하고 있다. 태양을 피하지 말고 오히려 즐기라는 말이다.

사랑하는 대상이, 매우 아끼는 물건이 태양아래 있다는 심정으로 여름을 지내라는 격언이 맘에 격하게 와 닿는다. 여름이 사계절 중 가장 햇볕이 뜨겁고 낮이 긴 계절임을 십분 이용해 태양빛이 내리 쬐는 야외에서 활동을 충분히 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위도 상 북쪽에 위치한 관계로 일조량이 부족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이로 인해 햇볕에 의해 합성되는 비타민 D 결핍이 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비타민 D를 주사제의 형태로 추가로 주입하기를 권하는 실정이다.
태양에 가장 가깝고 일조시간도 긴 여름을 이용해 비타민 D합성을 위한 야외활동을 충분히 하도록 하자. 대신 얼굴에 가볍게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반소매, 반바지를 착용하고 야외에서 많이 걷는 것이 좋다.

여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이 때 수분 보충에만 유념하고 과도한 영양 섭취는 오히려 비만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지양하도록 하자.

여름철 수분 섭취는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방법이 좋으며, 한꺼번에 과량의 물을 섭취하지 말고 조금씩 나누어 자주 물을 마시는 습관이 올바른 여름철 수분 섭취 방법이다.

뜨거운 2020년 여름을 현명하고 건강하게 지내보자.

한진우 인산한의원 원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