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와의 동거는 불가피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고 모든 영역에 걸쳐 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도는 보건 방역, 경제 방역은 물론이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본질적으로 억제할 치료제 연구개발 등 다각도의 대응을 이어가는 중이다. 발등에 떨어진 문제부터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만든 모든 위기는 인간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긴 싸움이고 쉽지 않아 보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치고 힘들더라도 일상의 기본 방역수칙 꼭 지켜달라. 지나친 방심은 견제하되 지나친 걱정으로 마음건강 다치시는 일도 없으시길 바란다”며 “경기도는 전방위적 대응으로 위기 속에서 반드시 기회를 찾아 내겠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이 위기를 이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 규명을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수준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15년 메르스 발병 이후 15억원을 투입해 2018년 말까지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개발한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메르스, 사스, 코로나19가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는 점에서 랄록시펜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으나 이번 연구결과로 실제 효과가 입증됐다.
경기도는 랄록시펜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 억제활성이 있으며, 이미 시판 중인 약물로 안전성이 확보된 물질이라는 점에 주목해 지난 3월 임상연구 지원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의료원, 아주대의료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체는 8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승인 시 임상연구에 돌입해 이르면 연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