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이혼한 50대 남성이 전처의 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아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10분쯤 전남 해남군 마산면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차량 3대가 완전히 부서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씨(51)가 몰던 쏘렌토 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주행해오던 B씨(47·여)의 경차를 정면으로 충돌했다. 쏘렌토와 경차가 충돌하면서 경차를 뒤따르던 소나타까지 3중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혼한 아내 B씨가 숨졌고 전 남편 A씨와 소나타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Δ이들이 이혼한 사이라는 점 Δ어둡지 않은 직선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 ΔA씨가 법원으로부터 전처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점을 고려해 교통사고의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 조사계와 수사과 합동으로 수사를 확대, 이들 차량의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