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해 건강에 더욱 신경쓰기로 결심했다면, '보리' 섭취량을 늘려보자. 보리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떨어드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혈관 벽에 플라크라는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이것이 방치되면 혈관에 지방이 쌓이고 결국엔 피의 흐름이 막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캐나다 세인트 미카엘 병원 '위험 요인 조절센터'가 캐나다를 비롯, 7개국에서 시행된 14개 연구 결과를 종합·분석한 결과, 보리와 보리 제품을 많이 먹은 사람의 혈액 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이 총체적으로 7% 낮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뿐만 아니라 비(非)-고밀도지단백(N-HDL), LDL의 흡수와 이동에 관여하는 아포리포단백지질B(아포B) 등 나쁜 성분들도 크게 줄었다.
보리 속엔 건강식으로 유명한 귀리보다 섬유질이 더 많고 단백질은 2배나 더 풍부하지만, 열량은 절반 수준이다.
때문에 연구진은 "여기에 총 악성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까지 있다는 점에서 심장병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건강에도 보리가 유익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튀김, 육류, 가공육 섭취는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위주로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주기 때문에 권장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