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의생물학청 청장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바는 이날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그는 “대다수 코로나19 환자의 혈액형은 A형이다. 이에 비해 AB형 환자는 아주 드물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사실은 의생물학청 산하 연구소들의 자료는 물론 외국 문헌에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연구진도 지난 3월 A형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다고 발표했다. 우한대학 중난병원 팀이 우한의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A형이 가장 잘 감염됐으며, 증상도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비해 O형은 코로나19에 가장 잘 안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연구진은 O형이 코로나에 가장 강하다고 밝힌데 비해 러시아는 AB형이라고 밝힌 것에만 차이가 날뿐 양국 연구진의 연구결과 모두 A형이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근 러시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매일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16일 현재 세계적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확진자는 모두 26만2843명으로, 세계 3위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