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폭탄 발언 "기자들이 취재해서 밝혀낸 비위들은 모두.."

2020.04.27 06:56  
지난 2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안철수신당(가칭) 발기인대회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진 전 교수는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를 재개했지만 친여세력이 이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조국 대 검찰' 프레임을 가동시킬 것이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친여세력이 '조국대 검찰'이라는 프레임을 작동시키고 있다며 "참 징그러운 이들이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재소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전하면서 친여세력이 이를 막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조국에 비판적 견해를 띈 사람이나 언론을 '반개혁, 반촛불 세력, 친정치검찰'로 규정한 프레임을 활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 첫 구절을 인용해 친여세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마치 '님'이나 된 듯 "님은 갔지만 저들은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며 "조국은 갔지만 문제를 처리하는 '조국 모델'은 그대로 남아 정권을 향한 다른 수사등에도 요긴히 사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부서 전체가 연루된 선거개입수사는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전방위적인 검찰 흔들기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검찰공격에 "기생정당의 최강욱과 황희석,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키즈 김용민과 김남국 등 친문의원들과 어용매체, 어용지식인들, 관변시민단체들, 문재인 팬덤이 조직적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그들이) 반검찰 프레임을 깔고 파상공세를 펼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자들이 취재해서 밝혀낸 비위들은 모두 '검찰의 언론플레이'로 깎아내릴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문제를 부풀려 '총장 사퇴하라'고 바람을 잡을 것이다"며 "참 징그럽다"고 표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