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朴 옥중서신에 뜻밖의 칭찬 "과연 박근혜 .."

"대구·경북(TK)은 내 자식이다"

2020.03.05 11:45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0.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5일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과 관련해 "대구·경북(TK)은 내 자식이다. 만약 (공천에서) 칼질 하면 자유공화당으로 가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과연 '박근혜 정치가 최고다'라고 평가한다"며 "공천이 시작돼서 착착 진행 중에 있는데 비교적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이 높이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뭉치라'고 한 것은 TK, 그 분들은 친박이다. 만약 김형오 공관위원장,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공천을 안 주면 서청원·김문수·조원진·태극기부대들이 뭉친 자유공화당으로 가란 뜻"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에 있는 황교안, 유승민, 김무성 등은 어떤 경우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용서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서청원 대표가 움직인 것은 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 대표는 그 집의 큰 형님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들어 낸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때 딱 박근혜 메시지가 나온 것은 절묘하다. 그러니까 저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보수대통합은 없다.
공천 때문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자유공화당, 친박 신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다고 하면 박근혜는 누구도 건들 수가 없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이 만약 박근혜 식구들을 공천한다면 개혁 공천이 아니다. 일부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