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한의사 남성이 가족 3명을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A씨(34)와 부인 B씨(41), 5세와 1세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한의사 부부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두 자녀는 자택 침대 위에서 누운 상태로 사망해 있었고, A씨는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15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가족이 살던 집의 거실 식탁 위에서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미안하다" "정리하고 가겠다" "가족을 두고 혼자 갈 수 없어 이같이 선택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유족은 경찰에 "김포에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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