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 = 미투(Me Too) 폭로를 받은 원종건씨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원씨는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원씨는 "아무리 억울해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합당하다"며 "게다가 민주당이 선거 목전에 있어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해도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폭로자는)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으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있는 자세"라면서 "감투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부연했다.
전날 오후 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씨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미투' 폭로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원씨는 14년 전 MBC '느낌표' 방송에 출연, 시청각 장애인이었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사연으로 유명하다. 민주당에 영입된 후 최근 총선 지역구 출마도 선언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