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을 통해 체내의 각 조직을 끊임없이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성분의 비율이 40~45%정도이며, 나머지는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적혈구의 생존기간은 약 120일, 백혈구와 혈소판의 생존기간은 약 2일이다. 정상적으로는 혈액세포들이 소모된 만큼만 새로 보충되어 혈액세포 수치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혈액세포들은 방사선, 화학물질 같은 유해요소에 의해 손상을 받기 쉽다. 손상 받은 혈액세포들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백혈병 등 중증 혈액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평상시 혈액세포성분인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범위에 유지되도록 유해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한 혈액 질환의 조기발견도 중요하다.
혈액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은 물론 술 마시는 양과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주 후 3일은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혈중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높다. 담배연기 속의 일산화탄소가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방해하기 때문에 보상작용으로 적혈구가 많이 만들어지고, 흡연에 의한 기관지 염증반응에 의해 혈액 내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적혈구와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면 혈액점도가 높아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혈류이상 및 혈관손상을 유발하는 염증물질이 분비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유종하 교수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해지고, 혈액 내 각종 물질들 및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혈액의 점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 교수는 "몸이 필요로 하는 물의 요구량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하루에 8잔 정도(250cc기준)의 물을 마시는 것이 원활한 수분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침공복 시, 식전 후, 취침 전 물 한 잔씩 챙겨 마시면 보다 쉽게 하루 8잔을 마실 수 있다. 특히 취침 전 물 한 잔을 마시는 것은 자는 동안 수분 손실되어 혈액 점도가 올라서 혈류 이상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장 중요하다.
맑은 물이 커피, 콜라, 이온음료 등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보다는 혈액 내 노폐물을 더 잘 녹여서 배출을 원활히 할 수 있으므로 첨가물이 포함되어 있는 음료보다는 맑은 물을 마시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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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