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같은 심폐 운동이 뇌 속 인지기능 관련 부위의 용적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다는 것이다.
독일 신경퇴행질환센터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미국 메이요 클리닉 회보 신년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2103명(21~84세)을 대상으로 1997~2012년까지 운동 부하 심폐 기능과 뇌 MRI 영상을 단계적으로 검사했다.
심폐호흡량은 최대 산소 섭취량 및 기타 표준을 사용해 측정했으며, 참가자들은 운동용 자전거를 사용했다.
분석 결과 심폐 기능이 높을수록 뇌 전체 용적과 회색질 용적 그리고 회색질의 노화에 따른 인지기능 변화와 관련된 부위들의 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회색질은 신경세포가 밀집되어 있는 부분으로 정보처리와 인지기능, 정서조절 능력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연구진은 "심폐 운동이 신체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이라면서 "특히 중년기 운동은 노년기 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계속 운동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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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