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 앞을 막아?".. 노인 돌발행동에 사다리 위 인부 바닥으로 '쿵'

두 손으로 사다리 흔들어.. 주민 "평소 무례했다"

2020.01.01 14:56  

[파이낸셜뉴스] 페루의 한 노인이 통행에 방해된다며 사다리를 흔들어 인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영 메트로 등은 최근 페루 리마의 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전했다.

SNS 등에는 당시 상황이 촬영된 CCTV 영상이 확산됐다.

영상 속 휠체어를 타고 인도를 지나던 한 노인은 사다리가 통행을 방해하자 두 손으로 사다리를 잡고 냅다 흔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사다리 위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남성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놀란 행인이 달려오자 문제의 노인은 남성을 가리키며 변명을 늘어놨다.

피해 남성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3층짜리 주택 외벽에 페인트를 칠하던 중 이같은 일을 당했다.

집 주인은 "만약 사다리가 반대로 떨어졌다면 나와 손녀가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은 "통행을 방해하는 것이 있을때 노인은 화를 내곤 했다. 그는 항상 무례하게 말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며, CCTV 영상을 토대로 노인의 신원을 추적 중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