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골든타임 3시간.. 심근경색·뇌졸중 전조증상은 <건강>

환자 절반 골든타임 놓쳤다.. 1월에 환자 급증

2019.12.26 14:34  


[파이낸셜뉴스] 기온이 내려가면 몸속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해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가 많아진다. 그런데 뇌혈관질환 환자 절반 이상이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후유증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심근경색,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으로 숨진 우리나라 국민이 2017년 기준으로 7405명으로 나타났다. 2012년 6280명과 비교하면 1125명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뇌혈관질환이 발병한 후 골든타임으로 분류하는 3시간 미만으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는 50% 이하였다. 1시간 미만은 20%대에 그쳤다.

질본은 이 같은 심뇌혈관질환 현황을 공개하고 겨울철을 맞아 건강 관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이 죽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터지는 뇌출혈에 의해 숨지거나 뇌 손상이 발생하는 중증질환이다.

두 질환은 전조증상이 있다. 갑작스러운 가슴통증이 30분 넘게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구토, 현기증 증상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몸 한쪽이 마비되고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뇌졸중 위험신호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나타나면 즉시 119구급대에 연락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중요하다. 적정한 치료를 위한 최적의 시기(골든타임)는 심근경색 2시간 이내, 뇌졸중은 3시간 이내다.

질본 측은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며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질병을 예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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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