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성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성인남녀 2903명을 대상으로 ‘그루밍족 현황과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20~30대 남성 5명 중 2명이 스스로를 그루밍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이 조사에서 남성의 58.7%가 ‘기초화장품 외에 바르는 화장품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41.9%는 구체적인 제품으로 ‘피부톤 관리 제품(BB크림, CC크림)‘을 바른다고 답했다. 남성이 화장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남성용 화장품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2011년 8784억 원에서 2018년 1조2000억 원대(유로모니터 기준) 규모로 성장했으며, 업계에서는 내년 1조4000억 원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형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도도 높다. 특히 얼굴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첫 대면 시 이미지를 결정짓는 데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다.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픈 남성들이 코 성형을 하는 이유다.
특히 어린 시절 운동을 하다 코가 부러졌거나 선천적으로 코가 휜 경우에는 성인이 된 후에도 콤플렉스로 작용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선천적으로 피부 두께와 뼈 모양이 여성과는 다르다. 이에 옆에서 봤을 때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코 보다는 쭉 뻗은 듯한 직선 라인의 남자다운 느낌을 선호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대표원장은 "남성 뷰티 시장이 증가함에 따라 남성들의 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남성들의 문의가 가장 많은 코 성형의 경우 성형한 느낌이 덜 나면서 얼굴과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형수술 #코수술 #그루밍족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