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유골 40여구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감식을 받는다.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법무부, 국과수,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20일 오후 신원미상의 유골 40구에 대한 육안 감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2개의 두개골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확인됐다.
합동조사반은 유골들의 정밀감식을 위해 전남 장성 소재 국과수 광주과학수사연구소로 유골들을 분류해 보냈다.
국과수에서는 정밀감식을 통해 발견된 유골과 5·18 민주화운동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번 유골 감식에는 5월 단체 등이 추천한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분석할 양이 많아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5~6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9일 옛 광주교도소 부지였던 무연분묘 개장작업 도중 신원 미상의 유골 40구를 발견했다.
5월 단체 관계자는 "40구의 유골이라고 했지만 발굴된 유골이 정확하게 몇구인지는 정밀감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무부 등에서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을 해야한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정밀감식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DNA 검사 등을 5·18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유골이 많아 분석하는데 시간이 5~6개월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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