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서울대 교내에 설치된 대자보 등을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40대 남성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9일 40대 남성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1월 서울대 교내에서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 설치한 레넌벽(홍콩 시위에 연대하는 메모를 붙인 벽)에 게시된 대자보를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보수성향 학생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게시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비판 대자보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모임과 포럼 측은 각각 지난 11월 20일과 28일 관악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A씨를 붙잡았다.
서울대 졸업생인 A씨는 학교 도서관을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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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