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식이 서구화된 식사보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비만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한식이 서구 식사보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식 음식과 한식을 같은 기간 동안 먹게 했더니 생활 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인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낮아졌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고 LDL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 등 3가지 유형의 식단을 4주간 섭취시켰다.
그 결과 총 콜레스테롤의 경우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인 20.92㎎/dL 감소했다.
반면 미국 권장식 섭취 그룹과 일반식 섭취 그룹에서는 2.47㎎/dL, 1.19㎎/dL씩 각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 평균 6.8% 감소했고, 중성지방은 모든 그룹이 낮아졌지만 한식 그룹이 더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 밖에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험 결과에서도 한식을 먹은 경우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익한 균이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서울대와 함께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 게재했다. 내년 '유럽영양저널'에도 게재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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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