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를 앞두고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장외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10개가 넘는 트윗을 게시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녹취록인데 왜 다들 2차, 3차 증인들의 말에만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없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증인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미국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13일 탄핵 조사 공개 청문회 때문이다.
청문회에는 윌리엄 테일러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 조지 켄트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 역시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월 비공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수사에 대한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나는 대통령으로서 부패에 대해 조사할 의무가 있다”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검사 해고 외압을 넣은 것, 능력 없는 그의 아들이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와 중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취한 일은 문제가 있음이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난 주말 나눈 통화 내용 녹취록을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문제를 통해 국면을 전환하려는 듯한 트윗도 전했다. 그는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 다른 기록적인 날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연설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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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