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윤지오 "선의의 후원금이 나를 이 상황까지…"

윤지오, 인스타 댓글로 억울함 호소

2019.11.05 13:50  

고(故) 장자연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섰던 윤지오 씨에 대해 경찰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가운데 윤 씨는 자신의 SNS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네티즌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한 네티즌이 윤씨의 SNS에 "후원하신 분들도 반환 조 받으셨으면 좋겠다. 본인들 마음 편하자는 일이 지금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 관심을 끊은 모양인데 이건 후원들을 안 하니만 못했다"며 "지금 (윤씨를) 돕는 일은 후원 받은 거 안 쓰다 못해 돌려주고 있다는 증거를 만드는 것이다. 후원 당사자가 내가 아니다 보니 정말 무슨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윤씨는 "동의하는 바"라며 "신한은행은 개인의 정보를 저에게 줄 수 없고 반환 요청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수차례 공표했으나 단 한분도 제대로 서류를 갖춰서 보내시지 않는한 제가 금액을 돌려드리는 것이 불가"라고 말했다.

이어 "호의와 선의로 진행되고 후원되었으나 도리어 저를 이 상황까지"라며 "'국민사기', '윤지오 사건'이라며 고인을 위해 증언한 모든 분들과 유가족을 비롯한 모든 증언 자체를 훼손할 수 없으니 메신저를 죽이는 언론의 가해행위가 도를 넘었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수배를 관계 부처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적색 수배는 현지 사법당국이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해 국내로 송환할 수 있는 인터폴 최고 등급 수배다.

고 장자연 씨가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증언했던 윤 씨는 올 초 후원금 사기와 명예훼손 등 5가지 혐의로 고소고발된 바 있다.

피소 이후 윤 씨는 어머니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캐나다로 출국했다.
경찰이 조사를 위해 지난 7월23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3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지난달 29일 윤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당시 윤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찰은 왜 제때 제대로 수사를 않고서 증인에게 범죄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냐"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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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