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방부가 IS의 수장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을 공개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 케네스 맥켄지 사령관은 미국 워싱턴 국방부 브리핑을 통해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미군 특수부대가 알 바그다디가 은신한 건물에 투입하는 장면과 미군 폭격 장면 등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 특수부대가 은신처에 침투하는 모습(10초), 미군 공중 부대가 IS 반군을 타격하는 장면(13초), 미군 F-15 전투기가 은신처에 폭격을 가하는 장면(13초)로 구성됐다.
맥켄지 사령관은 알 바그다디가 폭탄 조끼를 터뜨리며 12살 미만으로 추정되는 두 자녀도 함께 사망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공개한 영상에는 알 바그다디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알 바그다디는 울부짖거나 훌쩍이며 죽었다”라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작전의 숨은 공신은 미국 정보원으로 활동했던 바그다디의 심복이었다. 해당 매체는 이 정보원은 속옷 등 바그다디의 물건을 은신처에서 꺼내와 DNA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정부는 해당 정보원에게 약 294억원에 달하는 현상금의 전부 혹은 상당 부분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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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