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악성 댓글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의료계가 '악성 댓글 추방운동'에 나섰다.
25일 대한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간호협회·대한약사회 등 5개 단체장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악성 댓글이 이미 우리 사회를 파괴할 병적 요인으로 자리했는데도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인격살인과 같은 악성 댓글이 넘쳐나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생각이 다르다고 또는 아무 이유 없이 악의적이고 인격 파괴적인 악성 댓글로 상대를 끝없이 공격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영혼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악성 댓글은 결코 표현의 자유가 아니며, 누구도 악성 댓글을 달 권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5개 단체는 악성 댓글 추방 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자체적 댓글 실명제 도입 ▲상호비방 및 폄훼 중단 협의채널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의약 단체장들은 "더는 증오범죄 수준의 악성 댓글로 인한 극단적인 선택과 이유 없는 혐오가 이 사회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악성 댓글 추방에 뜻과 행동을 같이함을 거듭 밝히며 실천을 위해 공동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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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