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북 김천에서 KTX 열차와 너구리가 충돌해 열차가 2시간 가량 지연되는 등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5시 40분경 경부고속철도 김천구미역과 대전역 사이 김천 황학터널 인근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열차가 갑자기 선로에 나타난 너구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열차 일부가 파손돼 대전역까지 시속 50km로 서행 운행했으며, 서울역 도착 시간도 1시간 56분 늦어졌다.
뒤따르던 열차와 하행열차 27대의 운행도 10분에서 1시간 가까이 지체됐다.
사고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700여명 중 580명이 대전역에서 대체열차로 갈아타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야생동물 충돌사고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철로 주변 야생동물 차단 울타리 등 시설 점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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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