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구지역 일부 언론사 사장들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한데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있는 시점에 제1야당 대표와 언론사 사주간의 비공식 만남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16일 한국당 등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리는 '민부론'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
이 설명회에 앞서 황 대표는 대구 북구의 한 식당에서 대구지역 일부 신문사, 방송사 사장 3명과 함께 비공개 오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 측은 당초 지역 5개 언론사 사장들에게 오찬 회동을 제안했지만 방송사 2곳은 "조국 장관 사퇴 등 시기가 민감해 함께 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의 이날 비공개 만남에 대해 정가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TK 언론의 지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이 많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야당 대표가 지역 여론을 듣기 위해 언론인과 접촉할 순 있지만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언론사 대표들과 비공개 회동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