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조카와 게임을 하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미 CNN 등은 지난 12일 오전 2시30분경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한 가정집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웃집 현관문이 열려있다"라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집 밖에서 내부를 살폈다.
당시 아타티아나 제퍼슨(28)은 8세 조카와 함께 침실에서 비디오게임을 즐기던 중이었으며,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주위를 경계했다.
그는 침실 창문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무기를 버리고 손을 들어라"라고 요구를 하던 중 위협 상황이라고 판단,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발사한 총에 맞은 제퍼슨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포트워스 경찰은 출동한 경찰관이 총 한 발을 쐈으며, 제퍼슨의 침실에서 사용된 총기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시 현장 상황을 촬영한 보디카메라 동영상 편집본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문제의 경찰관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공무상 휴직에 처해졌다.
피해자인 제퍼슨 측 변호사는 "경찰이 이번 사건을 자체 조사해서는 안된다"라며 다른 독립적인 수사기관이 사건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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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