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연관 의심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국내에서도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으로 중증 폐질환에 걸렸다는 보고가 처음으로 나왔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가능성이 있는 폐질환 사례 여부와 관련해 "지난달 20일부터 현재까지 의료기관 보고 접수사례는 1건이 있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의 연관성 여부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1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자국 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해 중증폐질환 사례가 증가하자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금지'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보고된 의심사례는 530건이며, 사망사례도 8건에 달한다.
이에 보건복지부도 지난달 20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심의를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가운데 기침, 호흡곤란, 가슴 통증 같은 호흡기계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도록 했다.
질본 측은 "여러 사례를 수집해 임상 및 역학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조사 진행상황이나 결과에 대한 안내가 필요할 경우 신속·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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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