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의 집 앞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이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였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게 잘못인가요?' 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길고양이가 유난히 많은 동네에 거주한다는 작성자 A씨는 "며칠 전부터 창문 밖으로 고양이 울음소리와 사료 먹는 소리가 들리기에 확인을 해보니 방 창문 구석쪽에 사료와 물그릇이 있었다"고 적었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집 앞에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이웃 아주머니를 발견하고 "누구길래 남의 집 앞에 사료와 물을 놓는 것이냐. 집에 사는 사람들의 허락을 받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웃 아주머니는 오히려 "불쌍한 길고양이 밥 좀 챙겨주는게 잘못된 거냐. 허락 없이 그릇을 왜 마음대로 옮겨놓느냐"라며 화를 냈다.
A씨는 "여기는 우리 집이지 아주머니 집이 아니다.
A씨는 "아직까지 그릇은 그대로 있고, 배고픈 고양이 울음소리에 환멸이 난다"면서 "아주머니가 우편함에 '정 없는 태도가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어 사과를 하면 그때 그릇을 옮기겠다'고 적은 편지를 두고 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 문제가 내가 사과를 해야 할 정도로 예의가 없었고 정이 없었냐"면서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이 글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제대로 된 캣맘이라면 이렇게 행동 안한다", "자기 집 앞에서 주면 되지 왜 남의 집 앞에서?", "차라리 빨리 신고를 하는게 낫겠다"면서 A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길고양이 #캣맘 #갈등 #신고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